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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 컴퍼니' 캐릭터 소개/특징/스토리/모티브 원작 소설 요약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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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컴퍼니-수감자


림버스 컴퍼니 캐릭터 소개

 
림버스 컴퍼니 캐릭터들인 수감자 들은 문학 속 인물을 모티브로 오마주한 인물들이라는 것 알고 계시죠? 오늘은 림버스 컴퍼니의 캐릭터들을 소개하면서 캐릭터 특징, 그들의 스토리, 그리고 오마주 하게 된 캐릭터의 원작 소설 내용과 스토리가 어떤 건지 요약해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일이 찾아보고 이해하시는 게 어려울 것 같아서요!
 

이상

림버스-컴퍼니-이상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캐릭터 소개:
[보안 검열] 날개 소속 최연소 수석 연구원 출신으로 타 수감자들에 비해 우수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소통은 아마 우리가 뽑은 관리자님의 수준에선 힘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대화를 피하는 것 또한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간혹 본 수감자의 침묵 상태가 길더라도 일련의 사고들을 뇌 속에서 처리 중이므로 너그럽게 기다려 주시는 걸 권장합니다.
 
주의 사항: 생각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이상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활동한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화가였던 '이상(본명 김해경)'입니다.
 
날개, 거울, 오감도 등을 썼던 그분이시죠! 림버스 컴퍼니 수감자들 중 문학 속 인물이 아닌 작가 그 자체가 원본인 유일한 수감자입니다!
 
이상 작가는 1930년대 선구적인 모더니즘 작가로 활동했고 초현실주의와 심리소설 개척자로도 높이 평가받는 반면, 한편으로는 인간의 인식가능성을 부정한 극단적인 관념론자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상은 전문용어와 외국어, 그리고 숫자 및 기호의 남발, 문법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상한 문장, 기존의 언어체계를 무시하는 기법모더니즘에 입각한 아방가르드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가 쓴 시는 그가 사망한 지 90여 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혁신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그는 금홍이라는(본명 연심이) 기생을 사랑해서 그녀와 동거하며 다방을 세웠으나 잘 되지 않았고, 금홍은 이상을 심하게 때리거나 가출하곤 했다고 합니다. 결국 금홍은 아예 그를 떠나버리고 다방 '제비'도 함께 문을 닫는데요. 그럼에도 이상은 그녀에 대한 시를 썼었습니다. 이상은 경영에는 재능이 없어 여러 차례 가게가 망하기도 했습니다.
 

파우스트

림버스-컴퍼니-파우스트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입니다." 
 
캐릭터 소개:
Limbus Company의 버스인 메피스토펠레스의 엔진을 개발한 수감자입니다. 도시 내에 대등히 지식과 지혜를 겨룰 수 있는 자는 없을 거라고 스스로 주장하지만, 틀린 말도 아닙니다. 관리자님을 대할 때 어쩔 수 없이 말을 섞는 것뿐이라는 수감자의 태도가 기분 나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도 드러나지 않는 거만한 행동을 취하기에 개선의 가능성은 없으므로 대충 고개 끄덕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천재적이지만 우리는 이것의 사용법을 모릅니다. 어쩌면 관리자님이 알아낼 수도 있을지도요?
 
주의 사항: 오만함, 권태감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파우스트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독일 작가 괴테의 작품인 희곡 '파우스트'의 주인공인 파우스트입니다. 참고로 림버스 컴퍼니의 버스인 메피스토펠레스도 파우스트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작품 속 악마의 이름이 메피스토펠레스죠.
 
희곡 속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천재 현자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로부터 세상의 온갖 명예, 부,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제안을 받습니다. 대신 메피스토펠레스는 그 대가로 파우스트에게 "순간아 멈추어라! 넌 참 아름답구나!"라고 말하게 되면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이는 파우스트가 세속적 욕망에 취해 한 순간이라도 미래로 나아가고 발전하는 것을 거부하고 현재에만 머물고 싶어 한다면 패배한다는 뜻인데요.
 
파우스트는 악마가 주는 세속적인 욕망을 얻으면서도 무언가 부족하고 갈망해합니다. 작품 내내 끊임없는 고뇌를 하던 그는 참된 삶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 "(시간이여) 멈추어라! 너는 참 아름답구나!"라는 말을 해버리게 되고, 그가 악마가 선사한 세속적 물질로 인한 것이 아닌 깨달음의 기쁨으로 말한 것이지만 금제를 말한 것은 사실이라며 메피스토펠레스가 그의 영혼을 가져갈 뻔합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다."며 내려온 천사들을 통해 신에게 제지당하고 그는 구원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세계 명작으로도 꼽히는 작품이고 작품 내에서 다양한 고뇌와 생각할 지점을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돈키호테

림버스-컴퍼니-돈키호테


"닿을 수 없는 별에 도달하기 위하여!"
 
캐릭터 소개:
열정으로만 수감자들의 질을 다시 측량한다면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감자일 것입니다. 해결사라는 것들에 관해서는 대단한 수집가이자 열성적인 팬이므로 온몸에 주렁주렁 해결사 기념품을 지니곤 합니다. 전투에 딱히 영향을 주진 않을 테니 굳이 제재를 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 또한 정의의 해결사라는(그런 게 존재했던 적이나 있었을까요?) 역할에 잔뜩 심취해 있으므로 삼류 배우와도 같은 과장된 행동거지를 합니다. 원활한 임무를 위해선 장단에 같이 맞춰주는 편이 좋습니다.
 
주의 사항: 과도한 열정, 과대망상, [보안 검열]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돈키호테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작품 '돈키호테' 중 주인공인 돈키호테입니다. 참고로 그의 신발 로시난테도 작품 속 돈키호테의 애마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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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내용은 시골 지주이자 하급 귀족이었던 알론소 키하노가 어느 날 기사도 소설에 심취하여 자신이 정말 방랑기사 돈키호테라고 망상하게 되어, 자신의 애마인 로시난테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작품 내에서 돈키호테는 우스꽝스러운 망상증 환자로 비칩니다. 그는 엄청난 이상주의자로, 꿈을 좇는 허무맹랑한 인물처럼 나오죠.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넘치는 활기로 세상을 휘젓고 다닙니다.

하지만 결말에는 모험 도중 만난 기사와의 결투에서 패배하여 고향으로 돌아오는데요. (사실 그 기사는 그를 고향으로 데려와 정신병을 고치려던 학사 삼손) 이때 그는 삶의 희망과 열정을 잃고 기력이 쇠하여 병을 얻고는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돈키호테는 다시 원래의 이름인 알론소 키하노로써 덤덤한 모습으로 정상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땐 되려 그를 비웃고 말렸던 이들이 그를 격려하기 위해 모험을 부추기지만 그는 거절하고 끝내 삶을 마칩니다. 
 
작품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자와 몽상자들을 비웃고 비꼬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불가능을 꿈꾸는 인간의 의지와 그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형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로슈

림버스-컴퍼니-로슈


"덜떨어진 화가들이 추악한 것의 아름다움을 알 도리가 없지."
 
캐릭터 소개:
수감자마다 그들만의 신조가 있는 법이고 그걸 존중해 주는 것이 마땅한 관리자의 소관이라고들 하겠지만 어떤 건 이해해 주는 시늉조차 힘들 때도 있을 겁니다. 해당 수감자는 평소에 담배만 태우며 과묵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전투를 할 때만큼은 눈빛이 황홀함으로 아른거린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테죠. 전투 중에 대책 없이 상대의 머리통을 으깨기만 하는 건 미를 퇴보시키는 무식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정 못 견디겠으면 관리자님에게 지급된 웰컴 키트에 동봉된 빨간색 버튼을
[경고] - 본 수감자는 우리 회사로도 감당이 어려운 뒷배경을 가졌으니 가능한 사적인 원한을 만들지 않도록 하십시오.
 
주의 사항: 미적 감각, 간접흡연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로슈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일본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신문 연재소설 '지옥변' 속 주인공 요시히데입니다.(요시히데를 음독으로 읽은 것이 로슈)

지옥변 속 주인공은 화가로, 모두가 인정하는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으나 성격과 품행이 고약하고 못생긴 늙은이입니다. 원숭이라는 멸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는 사랑하는 성품이 곧고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요, 그녀는 영주의 눈에 들어 궁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영주는 요시히데에게 지옥변상도의 병풍을 그려온다면 딸을 돌려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내겁니다.

요시히데는 악몽을 꿔가면서 그림을 그려나가는데요. 그때쯤 딸은 영주에게 겁탈을 당할뻔하다가 그녀가 키우던 원숭이에 의해 구해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것을 모르는 요시히데는 그림을 거의 다 그려가던 와중 불타오르는 수레 가마 안에서 타 죽는 여인의 장면을 완성치 못해 영주에게 재현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러나 3일 후 나타난 도성 밖 수레마차 속에 묶여있는 여인은 요시히데의 딸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불타는 수레마차를 바라보던 요시히데는 충격이 아닌 이루 말할 수 없는 황홀한 광채를 얼굴 만면에 띄며, 사랑하는 딸이 불타고 있는 수레를 행복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영주는 그 모습에 기겁해 창백하게 질리고, 이후 지옥변 병풍이 완성됩니다. 사람들은 역작인 그 병풍을 칭찬하나, 요시히데는 다음날 밤 목을 매 죽고 맙니다.

이러한 내용이 모티브이기 때문에 그가 유난히 애지중지하는 그의 무기인 대태도가 딸과 관련이 있거나 아예 그의 딸인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뫼르소

림버스-컴퍼니-뫼르소

 
"오늘, 어머니를 죽였다. 아니, 어쩌면 어제일지도."

캐릭터 소개:
명확하며 짧은 지시를, 즉 개인의 판단을 맡기지 않는 명령을 요함.
 
주의 사항: 판단 거부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뫼르소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입니다.

소설 속 뫼르소는 일단 다른 사람들과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굉장히 다른 '이방인'적 존재입니다. 그는 어느 날 양로원에 보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장례를 치릅니다. 그는 슬퍼하는 사람들 속 별다른 감정과 슬픔을 내보이지 않는데요. 다음날엔 마리와 희극 영화를 보고 그다음 날엔 소문이 나쁜 이웃인 레몽의 초대에 그와 밥을 먹습니다. 레몽은 뫼르소에게 성의 없고 돈만 가져가는 내연녀를 혼내주려고 속이는 걸 도와달라고 합니다. 뫼르소는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그를 도와주게 되고 며칠 후 함께 놀러 간 해변에서 레몽의 내연녀의 오빠와 그의 아랍인 친구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다툼이 이어지고 뫼르소는 '태양이 너무 눈부셔서' 아랍인 한 명에게 권총을 다섯 발 쏩니다.

법정에 서게 된 뫼르소는 아랍인 사건에 대한 것 대신 어머니의 장례 때 무덤덤하고 다음날부터 놀러 다녔다는 점 등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들이 더욱 주목받으며 손가락질당하기 시작합니다. 그에 더해 다른 거짓된 변명 없이 오직 '태양이 눈부셔서' 아랍인을 쐈다는 말만 반복해 그는 무자비한 사이코로 오해받으며 사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죄를 털어놓을 것을 권고하는 신부에게 되려 자신의 죽음이야말로 진실되고, 그것이 자신의 삶을 증명한다면서 거부합니다. 혼자 남은 그는 자신이 가장 바라는 것은 처형되는 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증오를 퍼붓는 것이라고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작품 내의 뫼르소는 내내 무감수성적인 존재입니다. 상식과 다른 사람들의 일반적인 행태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판단으로 행동합니다. 그는 자신의 기준으로 진실된 것 외의 거짓에는 완강한 거절을 하는 이상한 고집이 있는데요. 그가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들을 한 것도, 끝내 변명을 만들어내지 않은 것도 그의 이러한 타인의 시선을 전혀 생각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대로 움직이면서도 거짓은 나타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루

림버스-컴퍼니-홍루

 
"옥에도 티가 있고, 좋은 일에도 탈은 있는 법이죠." 

캐릭터 소개:
우리 회사의 자산이 되기 전까지 부족함 없이 살아왔던 수감자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로움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간혹, 타 수감자가 제조한 음식을 보고 하위 저급문화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냄과 모멸적인 질문을 하는 등 다른 수감자들의 속을 뒤집어지게 만드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꼬는 것이 아닌 순수한 호기심에 불과하므로 서로 날붙이를 꺼내 들게 하는 건 썩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주의 사항: 도련님, 현실감각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홍루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중국 작가 조설근의 작품 '홍루몽'과 주인공 가보옥입니다. 
 
홍루는 주인공의 이름이 아닌 문학 제목에서 이름을 따 온 유일한 수감자입니다!
 
홍루몽의 스토리는 부유한 가문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국공신 가씨 가문은 사치와 주색잡기, 폭정 등 무능력한 집안사람들로 인해 점점 가세가 기울고 있습니다. 그 가문의 차남인 주인공 가보옥은 본래 천계에서 신선에게 부탁하여 인간으로 태어난 돌입니다. 그 탓에 입에 통령보옥이라는 구슬을 물고 태어났죠. 그는 총명하나 놀기를 좋아하는 이였는데요. 그리고 그런 가보옥이 선계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물을 주어 살아났던 풀이 은혜를 갚기 위해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임대옥입니다. 거기에 가보옥의 이종사촌인 설보채가 있습니다. 그녀는 지나가던 스님에게 받은 문장이 적힌 금목걸이를 항상 하고 다녔는데, 이 문장이 가보옥의 구슬의 문장과 대구를 이루어 두 사람이 인연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세 사람은 대관원이라는 큰 규모의 원림에서 만나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가보옥은 임대옥과의 결혼을 원했으나 할머니와 집안 어른들의 의지로 속은 채 설보채와 결혼하고 마는데요. 임대옥은 그들의 결혼날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가보옥은 충격에 빠집니다. 그 후 가씨 가문은 결국 몰락하고 가보옥은 홀연히 사라져 승려와 도사 무리들 속에 섞여 영영 떠나버리며 끝이 납니다.
 

히스클리프

림버스-컴퍼니-히스클리프

 
"내가 한 게 아니야, 네가, 네 마음을 찢으면서 내 마음까지 찢어놓은 거야."

캐릭터 소개:
논리적인 사고보다는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수감자입니다. 생각과 감정이 표정과 말에서 다 드러나며 숨길 노력도 하지 않으므로 관리자님과의 관계 형성에서 두통을(또는 물리적인 외상까지...)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수감자의 사고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님을 숙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일 장시간 동안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인사 부서에 문의하세요. 하지만 이런 유형일수록 생각이 멍청하고 단순하다는 것만 익힌다면 다루기 쉬운 법이죠.

주의 사항: 분노조절 미숙, 폭력성, 내적열등감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히스클리프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작품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 히스클리프입니다.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는 고아였던 아이로, 언쇼 집안에 주워져 죽은 아들의 이름인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받고 양자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자라면서 언쇼 남매인 캐서린과는 친밀한 관계가 되어가고 힌들리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요. 이후 언쇼 씨가 돌아가시게 되고 힌들리는 아내와 함께 집에 돌아와 집안을 차지하고 히스클리프를 학대합니다. 그러던 중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린튼 가문의 저택을 구경하는데, 캐서린은 경비견에게 물리고 린튼 집안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중 에드거 린튼이 캐서린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집안이 무너져가는 그때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지키기 위해 재산이 필요하다며 에드거와 결혼하겠다는 이야기를 넬리와 나누게 됩니다. 그 대화를 일부만 듣고 오해한 히스클리프는 집안을 뛰쳐나서고, 캐서린은 그를 잡으려 하나 실패하고 열병을 앓았다가 결국 에드거와 결혼하게 됩니다.
 
2년 후 히스클리프는 돌아와 노름을 통해 힌들리의 모든 재산을 빼앗고 에드거 린튼의 여동생을 유혹해 린튼 집안의 재산을 노리는 데요. 이 모든 것은 캐서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캐서린은 전에 얻은 열병이 재발하게 되고, 죽기 직전 히스클리프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히스클리프는 그녀를 향한 여전한 사랑을 고백하며 그녀를 용서하나 그녀를 죽게 한 이들을 용서치 않겠다 말하는데요. 캐서린은 딸을 낳고 죽게 되고 그제야 히스클리프는 넬라를 통해 진실을 전해 듣게 됩니다. 한편 에드거는 캐서린이 낳은 딸의 이름을 캐서린으로 짓고, 히스클리프에게서 도망친 에드거의 여동생은 아들을 낳아 린튼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이후 여동생이 죽고 린튼을 데리고 온 에드거는 히스클리프에게 그것을 들켜 린튼을 그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어찌 됐든 여동생의 아들이긴 하나 히스클리프의 자식이니까요. 이후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의 계략으로 감금되어 린튼과 강제로 결혼하고 에드거의 재산은 린튼에게 귀속되는데요. 그런 린튼은 학대에 요절하고, 결국 두 가문의 모든 재산은 히스클리프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복수는 끝이 나고. 그 후,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의 영혼이 돌아올 것을 간절히 기다리며 늙어갑니다. 폭풍이 치는 날 캐서린의 영혼이 들어오길 바라며 창문을 열고 잤다가 히스클리프는 죽게 되고, 이후 마을에서는 히스클리프와 어떤 소녀의 영혼이 떠도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이스마엘

림버스-컴퍼니-이스마엘

 
"저를 이스마엘 이라고 불러주세요."

캐릭터 소개:
관리자님이 하자가 많아 보이는 여러 수감자들을 보며 막막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심하세요. 본 수감자는 비교적 군말 없이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형입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므로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땐 해당 수감자 쪽을 바라보며 화두를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멀고도 거대한 물웅덩이에서 말도 안 되는 그 항해를 겪고 살아남은 수감자이니만큼 인내심은 길겠지만, 한 번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주의 사항: 강박신경증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이스마엘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미국 작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 이스마엘입니다.
 
모비 딕은 고래를 잡는 피퀴드 호라는 포경선에 탑승한 화자 이스마엘이 흰 고래, 모비 딕을 쫒는 무모한 항해를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작품 내에서 선장 에이허브는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어 복수심에 불타 모비 딕을 쫒는데요. 바다 위에서 고래와 싸우던 마지막 싸움에서 에이허브 선장은 모비 딕에게 던진 작살의 밧줄이 목에 감기는 바람에 바다로 끌려가고, 모비 딕이 피쿼드 호를 들이받아 박살 내어 주인공 이스마엘을 제외한 전원이 전멸하고 이스마엘은 레이첼 호라는 배에게 구조됩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자신을 이스마엘이라고 부르라 하는데요. 이는 본명이 아니라 추방자, 쫓겨난 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사실 작품 내에서 에이허브가 모비 딕을 쫒은 이유는 단순히 표면적으로는 다리를 잃은 복수심이지만 작품 내에서 나오는 이유로는 모비딕이 어떤 비밀을 은폐하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게 증오를 퍼붓는 것입니다. 그에게 모비 딕은 일종의 신적 존재거나 거대한 상징적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죠. 그리고 그는 그런 대상과 대적하다 죽게 되는 인물이며, 이스마엘은 그것을 지켜보다가 혼자 살아남게 된 인물입니다.
 

로쟈

림버스-컴퍼니-로쟈

 
"모든 것을 잊고, 다시금 시작할 수 있다면."

캐릭터 소개:
뒷골목 태생이라는 안타까운 특징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수감자입니다. 돈을 밝히며 도박과 내기를 즐겨하므로 관리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시를 내릴 때 되도 않는 윙크로 화답하거나 실없는 농담으로 맞받아치는 경향을 보이므로 때론 관리자로서 엄한 자세를 보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라앉은 상태가 비주기적으로 나타날 때가 있는데 관리자님 측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주의 사항: 돈에 대한 집착, 도박광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로쟈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의 주인공 로지온 로마노비치 라스콜니코프입니다.
 
가난한 대학생 출신인 라스콜니코프는 세상 사람들이 범인과 비범인으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비범인이 범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더라도 그게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함이면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는 그 사상을 시험하기 위해 악랄하기로 소문난 전당포 노파 알료나를 죽이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그녀의 여동생 리자베타도 도끼로 살해합니다. 그 후, 그는 사람들과 경비병을 피해 집에 돌아오고, 계속해서 이 범죄를 자기합리화하려고 애쓰지만 자기모순에 빠지고 맙니다. 자신을 비범인으로 생각했던 그는 자신또한 범인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으며 그는 결국 죄책감과 자기혐오에 빠지게 됩니다. 그 과정 중 소냐의 가정을 알게 되고 여동생인 두냐의 혼사에 관여하게 되면서 그는 마침내 소냐의 설득과 도움에 힘입어 자수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싱클레어

림버스-컴퍼니-싱클레어

 
"어느 날, 악의 세계가 우리 집 한 가운데에서 시작 되었다."

캐릭터 소개:
불안정한 성장 시기적 특징을 감안하여도 말을 걸 때 유독 놀라거나 인상을 구기는 행동이 두드러지는 수감자입니다. 전투에도 익숙하지 못하여 처음에는 내장을 보는 것도 힘겨워할 것입니다. 수감자 중엔 폭력적인 성향을 띄는 이도 있을 것이므로 관리자님은 본 수감자에게 채찍보다는 당근을 건네는 것이 권장됩니다. 본인도 인지 못 하는 살기를 띠고 있기도 합니다만, 우리 회사의 사업분야에 대한 잠재성이 있다는 뜻이므로 적절한 자극만 주어진다면 훌륭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주의 사항: 심약함, 의존적,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불안정함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싱클레어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스위스 작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입니다.

데미안 소설 속 싱클레어는 신실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악에 매혹을 느끼는 소년입니다. 그는 자신이 도둑질을 해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그것 때문에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혀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이때 학교에 전학 온 데미안이 이것을 눈치채고 싱클레어를 구해주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이후 시간이 흘러 다른 곳으로 공부를 위해 떠나게 되며 데미안과 떨어지고, 그는 종종 데미안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답장이 오지 않자 증오를 품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그곳에서 술에 빠져 지내며 퇴학당하기 직전이 됩니다. 그는 술에 취해있던 중 문득 자신에게 주어졌던 밝은 세계를 제 발로 밟아 망가트렸다는 두려움과 자책감에 휩싸이고, 두려워합니다.
 
싱클레어는 어떤 여성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그녀를 그림으로 그려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이고 홀로 숭배합니다. 그는 스스로 만든 성스러움에 대해 만족해합니다. 하지만 문득 싱클레어는 홀로 그리고 구원받아하던 숭배의 대상이던 그 여인을 그리던 얼굴이 데미안임을 깨닫고 충격을 받습니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의 진위를 깨닫고 그에게 알을 깨고 나오려는 매의 그림을 그려 보내고 데미안은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라는 쪽지를 보냅니다. 방황하던 그는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 피스토리우스를 만나고 그와 대화를 나누며 스스로의 사고가 자유로워져 감을 느낍니다. 
 
싱클레어는 과거 데미안 가족이 살았던 집에서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부인 사진을 보게 되고, 에바부인은 싱클레어의 꿈속에 나오던 이상적인 그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를 찾으러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 고향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는데,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에게 의지 합니다. 에바부인은 싱클레어를 정신적으로 이끌어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길한 징조를 느끼게 되는데 얼마 있지 않아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게 되고,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각각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전쟁 도중 싱클레어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침대에 누워 있는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너는 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해"라고 말하고 키스를 남기고는 사라 집니다.
 

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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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캐릭터 소개:
관리자의 역량에 따라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줄 수도 있는 수감자입니다. 하지만 오지랖이 과한 수감자이기도 하므로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술을 포함한 여러 경험에 있어서는 숙련자이므로 조언을 구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덤으로 공방 기술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있으니 버스의 간단한 수리 정도는 맡겨도 될 것입니다.
[주의] - 다른 수감자들과는 달리 과거 사의 열람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주의] - 임무 외에 머리굴러가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감독하십시오.
 
주의 사항: 교활함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오티스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입니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미움을 받아 10년 넘게 귀향을 위해 바다 위에서 떠돌며 모험을 하는 내용입니다. 오디세이아는 운명에 시달리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품 내의 오디세우스는 교활하고 냉철하며 이기적이지만 그의 기지로 항상 사건을 벗어나는 인물이기에 경외받는 존재입니다. 오디세우스와 선원들은 바다 위에서 또는 정박한 섬 위에서 다양한 사건들과 불가항력적인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항상 오디세우스의 기지로 그 상황들을 벗어나죠. 하지만 결국 그는 선원들과 배를 모두 잃고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오는데요. 그 사이 구혼자들에게 시달리던 아내 페넬로페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단 것을 알고 활을 쏴 구혼자들을 처치하고 가족을 되찾게 됩니다.
 

그레고르

림버스-컴퍼니-그레고르

 
"악몽에서 깨어났을때, 나는 흉측한 벌레가 되어있었다."

캐릭터 소개:
본 수감자는 다른 수감자에 비해 인격적인 면에선 다루기가 무난한 편입니다. 하지만 감정 고조나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라서 신체의 일부, 간혹 가다가는 전부가 벌레 (갑각 충의 일부, ■■■■와 유사함)의 조직으로 변합니다. 무례한 관리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그럴 필요는 물론 없지만) 역겨움을 드러내지 않도록 표정 관리는 철저히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냉소적인 어조를 일부 사용하지만 요령만 안다면 원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감자이므로 크게 어려움을 요하진 않습니다.
 
주의 사항: 역겨움, 갑작스러운 이형 발작
 
오마주 원본:
림버스 컴퍼니 그레고르의 모티브가 된 원본은 체코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입니다.
 
변신의 주인공인 그레고르는 어느 날 잠에서 깨고 나니 자신이 커다란 벌레로 변했음을 알게 됩니다. 분명 벌레가 되었지만, 정황상 가족들은 거대한 벌레를 일단은 '그레고르'로 생각해 줍니다. 그러나 혐오스러운 거대 벌레를 집 밖으로 내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 그레고르는 자신의 방 안에 갇혀서 먹이만 받아먹으며 비참하고 희망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본래 그레고르는 전직 군인인 외판사원으로서 이 집의 살림을 책임지는 입장이었지만 커다란 벌레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게 되어 가정은 극도로 궁핍해집니다. 그레고르 역시 이 상황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한낱 벌레가 된 그는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할 수 없고, 문제를 타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처한 그레고르에 대한 주변인들의 시선은 갈수록 차가워지기만 합니다. 결국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던진 사과에 맞은 상처가 악화되어 쓸쓸히 어둠 속에서 죽음을 맞고, 시체는 가사 도우미 할머니에 의해 쓰레기처럼 내다 버려집니다. 그리고 그레고르에게서 해방된 가족들은 밝은 미래를 그리며 이사를 가며 끝이 납니다.
 
림버스 컴퍼니 수감자들은 모티브가 된 원작 소설의 스토리와 설정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은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대충 아셔야 이해가 되실 거 같습니다! 림버스 컴퍼니의 캐릭터의 소개와 캐릭터 특징, 그리고 오마주 하게 된 캐릭터의 원작 소설 내용과 스토리가 어떤 건지 요약해 정리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 부탁드리고 게시글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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